"매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18% 줄어"…요거트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
2025-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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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의 건강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아
요거트를 매일 한 개씩 먹으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 중국 중남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국제 건강 저널'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8만 6000명의 식단과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평균 13.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940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687명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자, 5073명은 암 관련 사망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요거트를 50g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지방 요거트(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우유 그대로의 상태로 만든 요거트)를 적당히 섭취했을 때, 남성의 경우 저지방 요거트(지방을 분리 및 제거한 우유로 만든 요거트)를 섭취했을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발견은 건강한 식단의 요소로서 적당한 요거트 섭취에 대한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임상 및 공중 보건의 중요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요거트에는 장 건강에 유익한 천연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다. 이 박테리아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다. 요거트 속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 촉진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또한, 요거트에 풍부한 카제인 단백질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인다. 이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며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칼슘도 풍부해 뼈와 근육 건강에 좋다.
요거트의 건강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액 분비가 많아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기 전에 사라질 수 있지만, 식사 후 위 산도가 낮아졌을 때 섭취하면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판 요거트 대신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1000mL에 요구르트 한두 병을 넣고 섞어 혼합물을 만든다.
유산균은 섭씨 38~43도에서 가장 활발히 증식하므로 밥솥 등을 이용해 온도를 섭씨 36~40도로 유지한다. 이 상태로 보통 7~10시간 발효시키면 요거트가 완성된다.
완성된 요거트를 냉장고에서 차게 식히면 단백질 구조가 더 촘촘해져 되직한 질감의 요거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