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시범경기 개막 확정… 달라진 점은?
2025-0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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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10경기, 오후 1시 시작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KBO 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 KBO 시범경기는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각 팀은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수원(LG-KT), 청주(두산-한화), 대구(SSG-삼성), 사직(KIA-롯데), 창원(키움-NC) 등에서 열린다. 이번 시범경기 일정은 여러 구장의 그라운드 공사 상황을 고려해 조정됐다. 잠실, 고척, 문학, 대전, 광주, 대구 등 일부 구장은 특정 기간 동안 사용이 불가능해 경기 일정이 분산 편성됐다.
특히 새롭게 개장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3월 17일과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한화의 신구장은 2022년 3월 착공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074억 원(국비 150억 원, 대전시 1438억 원, 한화 486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관람석 2만 7석을 갖춘 최신식 구장으로 탄생했다.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건립된 이 구장은 관중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팬들을 위한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구장 내외에 총 1679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됐고, 기존보다 약 2배 넓어진 이글스 샵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복층 불펜이 도입되며, 좌측 99m, 우측 95m, 중앙 122m의 비대칭 그라운드가 조성됐다. 여기에 좌타자의 장타를 억제하기 위해 우측 담장 높이를 8m로 설정한 '몬스터 월'이 설치됐다. 이 벽은 수비수들의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KBO 시범경기에서는 새롭게 변경된 규정들이 적용된다. ABS 존 조정, 피치클락 도입, 1루 3피트 라인 변경 등 여러 변화가 반영된다. 또한 시범경기에서는 소속선수와 육성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인원 제한이 없다. 모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진행되지 않는다.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고, 비디오 판독은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며 연속된 판정 번복 시 1회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