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수능 전략으로 SKY 도전”… 강남發, 홈스쿨링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

2025-02-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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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수능 조합으로 SKY 도전”… 강남發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
점수 낮은 과목만 다시 응시 가능… 효율적 시간 관리로 학습 부담 줄어

“검정고시+수능 전략, 홈스쿨링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자료사진> / 뉴스1
“검정고시+수능 전략, 홈스쿨링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자료사진> / 뉴스1

[대전•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고도 대학 진학의 길은 열려 있다. 검정고시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대체하는 시험으로, 수시 전형에서도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검정고시 만점을 목표로 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방식이 새로운 입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검정고시는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며, 평균 60점 이상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 시험은 고등학교 전 과목에서 출제되지만 기본 개념 위주로 나와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출문제에서 유사한 유형이 반복되기 때문에 기출 분석만으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

이 시험의 또 다른 특징은 점수가 낮은 과목만 다시 응시할 수 있는 점이다. 검정고시는 전체 과목을 한 번에 응시할 수도 있지만, 특정 과목 점수가 낮을 경우 해당 과목만 선택해 재응시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고득점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부족한 과목에 집중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합격이 아닌, 수능과의 병행 전략 때문이다. 고등학생들이 내신과 수행평가, 비교과 활동까지 모두 준비해야 하는 것과 달리, 검정고시 출신은 검정고시와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검정고시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춰 주요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검정고시 출신자도 수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가 없는 만큼 학생부 교과전형에는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논술전형, 실기전형, 특기자 전형 등이 주요 선택지로 떠오른다.

학종의 경우 내신 성적 대신 자기소개서, 면접, 활동 경험 등이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은 검정고시 출신자도 학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술전형도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유리한 선택지로 꼽힌다. 일부 대학은 검정고시 성적을 반영하지만, 논술 시험 결과가 중요한 만큼 논술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특기자 전형은 외국어, 과학,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실기전형이 있는 대학은 검정고시 성적보다는 실기 실력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대학은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전형이 있으며, 대학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일부 대학은 검정고시 성적을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90점 이상을 받아야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높은 점수가 필수적이며, 일부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요구한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수시 지원을 고려할 경우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검정고시 성적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셋째, 논술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논술 실력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수능 최저 기준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능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홈스쿨링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 / 뉴스1
홈스쿨링 새로운 입시 트렌드 확산 / 뉴스1

검정고시와 수능을 병행하는 전략은 학습 시간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고등학생들이 내신 경쟁과 비교과 준비까지 해야 하는 것과 달리,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은 시험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다. 이러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검정고시+수능 병행 전략이 새로운 입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입을 준비하는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학들도 다양한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충분한 준비와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 합격을 넘어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검정고시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함께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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