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 주민이면 일본 여행 반값 할인… 특별한 혜택의 주인공은?
2025-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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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 일본 오카야마시 관광시설 10곳 할인 혜택 누린다
부천시와 일본 오카야마시가 관광 협력을 맺으며 부천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국내 최초로 일본 교류도시인 오카야마시와 관광협력 MOU를 체결해 양 도시 시민들이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일, 부천시가 관광 홍보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오카야마시를 방문했을 때 양 도시 시장이 직접 서명하며 협약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할인 대상 시설과 세부 혜택을 구체화한 것이다.
부천 시민은 오카야마시 방문 시 주요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시설은 오카야마성, 이누지마(숙박료 및 카약 이용료), 주요 박물관 및 온천 시설 등을 포함해 총 10곳에 달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시설 이용 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된다. 자세한 시설 정보와 할인율은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카야마시는 일본 소도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다. 화·수·금·일요일 주 4회 직항 항공편이 운항 중이며, 일본 내에서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힌다. ‘햇살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과일 왕국으로도 유명하다. 백도, 머스캣, 피오네 등의 고품질 과일을 현지에서 맛볼 수 있으며, 관광농원에서는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오카야마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오카야마성은 일본에서도 독특한 부등변 오각형 구조의 천수각으로 유명하다. 검은 외관을 지닌 이 성은 ‘우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최상층에서는 아사히카와 강과 오카야마 고라쿠엔, 시가지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1층에서는 전통 비젠야키 도자기 공방 체험이 가능하며, 계절마다 성 주변에서 진행되는 라이트업 행사 ‘우성 등원향’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오카야마성의 입장료는 성인 400엔, 초·중학생 100엔이지만, 부천 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술과 레저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누지마는 세토 내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과거 해적 기지로 활용되던 곳이다. 현재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관광지로 변모했으며, 미로처럼 얽힌 좁은 길과 조각 공원이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세토우치 트리엔날레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해, 예술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전시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누지마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구리 제련소 자리에 세워진 미술관으로, 현대적인 설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해변에서는 캠핑과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캠핑 시즌은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운영되며, 텐트 대여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오카야마시는 다양한 특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오카야마 바라즈시, 히루젠 야키소바, 닛산 카키오코 등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천시와 오카야마시의 이번 협약은 부천 시민의 해외 관광 혜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카야마시와의 시민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오카야마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경험하며 교류를 더욱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