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홍명보호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일정 떴다
2025-02-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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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3월 A매치 일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출격에 나선다. 3월 A매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최대한 빨리 확정하려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올해 첫 A매치가 다음 달 경기 고양과 수원에서 각각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은 고양종합운동장, 8차전 요르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만전은 3월 20일(목), 요르단전은 3월 25일(화)에 킥오프한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라고 대한축구협회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구장 잔디 상태를 체크하는 등 개최 장소로 여러 가지를 검토해 홈 2연전을 고양과 수원에서 치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차 예선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둬 현재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2연전으로 치르는 이번 3월 A매치에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이른 시점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각 조의 1·2위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의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6위는 탈락한다.
B조에서는 한국(승점 14)에 이어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 11),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이 2위와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한 달가량 유럽 출장을 마치고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현장을 찾았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도 일본처럼 유럽 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이 열린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홍 감독은 "(일본처럼)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또 그쪽 오피스에서 하는 역할도 봤다. 우리도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그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라며 "반대로 우리는 여기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정보를 받는데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