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전국 최초 미래형 노인시설 ‘돌봄건강학교’ 문 열다

2025-0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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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돌봄·복지 통합…초고령 사회 선도 모델 제시

돌봄건강학교 입학식 개최 / 대전 대덕구
돌봄건강학교 입학식 개최 /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건강, 돌봄, 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미래형 노인 이용 시설, ‘돌봄건강학교’를 개교하며 초고령 사회 대비에 나섰다.

대덕구는 지난 27일 법동, 대덕, 중리 돌봄건강학교의 합동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식은 신규 입학생들에게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돌봄건강학교는 건강 증진, 돌봄, 복지 프로그램을 융합한 노인 맞춤형 복합 공간이다. 건강 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 치료 △유산소 운동 △치매 예방 인지 치료 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방문 구강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여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돌봄 프로그램으로는 공유 주방을 활용한 공동 식사, 웃음 치료 및 심리 상담, 취미 활동 및 자조 모임 운영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정서적 안정,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의료-복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방문 의료 지원, 복지 서비스 상담, 위기 돌봄 지원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성분 검사, 우울 척도 검사 등 건강 모니터링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대덕구 돌봄건강학교는 작년 한 해 누적 이용자 5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건강 종합 점수 조사 결과 참여 어르신 70.1%의 건강이 호전되거나 유지되었고, 우울 지수 검사에서는 86.5%가 우울감 감소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돌봄건강학교를 통해 의료와 돌봄 연계를 강화하고,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대덕구 돌봄건강학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노인 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는 향후 돌봄건강학교를 지역 사회 통합 돌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건강 관리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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