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뉴진스 독자 행보에… 어도어 “전속계약 위반 행위” 일침 날렸다

2025-0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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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공식 계정 통하지 않은 연예 활동, 전속계약 위반 행위”

뉴진스가 최근 공식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하며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전속계약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뉴진스 해린(왼쪽부터)과 혜인, 하니, 민지, 다니엘이 지난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뉴진스 해린(왼쪽부터)과 혜인, 하니, 민지, 다니엘이 지난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뉴진스는 지난 27일 ‘NJZ’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X(구 트위터),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신곡 발표와 함께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출연 사실을 전하며 새롭게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임을 알렸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계정 개설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신곡 홍보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멤버들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딴 동물 모양의 쿠키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고 이 영상에는 새로운 멜로디가 포함돼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 어도어는 뉴진스의 SNS 계정 개설이 전속계약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다"며 "뉴진스에게는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 틱톡 계정이 있으며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계정을 통하지 않은 콘텐츠 게재 등 연예 활동은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팬들과 광고주들에게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뉴진스는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내달 23일 신곡 발표와 함께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가처분 심문은 다음 달 7일이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첫 변론 기일은 오는 4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대중음악 5개 단체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 파기에 대한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누구도 법의 판단 이전에 계약 파기를 확정할 수 없다"며 "그 결과가 어떻든 서로가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렇지 않으면 대중음악 산업은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속계약을 지킬 것을 호소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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