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스페인 2부, 파에야 편
2025-03-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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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3월 4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2부에서는 몬세라트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2부 - 길 따라 겨울 미식 기행
1000년의 시간이 빚어낸 신비로운 몬세라트(Montserrat)에서 시작되는 스페인 겨울 여행은 진정한 미식 탐험으로 이어진다. 한겨울의 차가운 대지가 키워낸 농작물과 지중해가 선사하는 생명력이 어우러져 스페인만의 특별한 맛의 문화를 탄생시켰다.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 발스(Valls)는 겨울이면 특별한 미식 여행자들의 성지가 된다. 이곳의 별미는 칼솟(Calçot), 스페인 특유의 양파다. 발스에서는 겨울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칼솟 농장이 펼쳐진다. 칼솟 농장에서 직접 칼솟을 수확해 보는 체험은 스페인 농촌 문화의 생생한 현장이다. 칼솟은 독특한 조리법으로 구워 먹는다. 커다란 석쇠 위에 흙이 묻은 채로 칼솟을 가지런히 놓고, 포도 수확 후 말린 포도나무 가지로 불을 피운다. 예전에는 밭에서 직접 구워 먹었다는 칼소타다(Calçotada)는 이제 발스의 겨울 별미로 자리 잡았다. 여정은 알부페라(Albufera de València)로 이어진다. 아랍어로 '작은 바다'를 의미하는 이곳은 스페인 최대 자연 석호로, 주민의 90%가 이 호수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1000년 전부터 관개농업이 발달한 이곳은 스페인 최고의 곡창지대로 쌀 생산으로 유명하다. 이 쌀은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파에야(Paella)'의 핵심 재료가 된다. 실제로 알부페라 옆에는 파에야 마을이 있다. 그곳에서 파에야 장인과 함께 발렌시아식 파에야를 만난다. ‘파에야 맛이 아무리 좋아도 소카랏(바닥의 누룽지)이 없다면 인정받기 어렵다’는 파에야 부심을 확인한다. 칼솟구이와 파에야는 많은 이들의 노고와 시간이 담긴 소중한 음식이다.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