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삼일절 기념사서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한일 간 협력 반드시 필요”

2025-03-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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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협력과 대북 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 표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106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루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국경일 기념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로 대외 관계에 초점을 두는 3·1절 기념사의 전례에 따라 대북·대일 기조를 두루 언급하며 탄핵정국에서 비롯한 국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통합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 이슈와 관련해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일 정책기조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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