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아니다…99%가 틀리는 과일 '키위'의 원산지

2025-03-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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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는 키위의 뜻밖의 원산지

반으로 자른 키위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ronG-shutterstock.com
반으로 자른 키위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ronG-shutterstock.com
키위의 원산지를 정확히 맞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소위 말해 '99%가 틀리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보통 키위를 생각하면 뉴질랜드가 떠오른다. 그래서 키위의 원산지는 뉴질랜드이고, 이후에 뉴질랜드 키위가 국내로 들어와 재배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뜻밖에도 키위의 원산지는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뉴질랜드가 아니다.

전남 강진 농가에 있는 키위나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전남 강진 농가에 있는 키위나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키위의 원산지는 아시아에 있는 중국이다. 과거부터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재배돼 온 과일이다. 20세기 초 뉴질랜드로 전파되기 전까지는 키위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키위가 뉴질랜드로 들어간 것은 20세기 초였다. 당시 뉴질랜드의 식물학자가 중국에서 이 식물을 가져오게 됐다. 그는 중국에서 키위 씨앗을 가져와 뉴질랜드에서 재배를 시작했으며 점차 재배와 생산량이 증가하게 됐다.

키위가 뉴질랜드에 도입된 초기에는 '차이니즈 구즈베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에 뉴질랜드 측에서 국조인 키위와 과일의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해 '키위'라는 이름을 새로 지었다.

키위 새는 날지 못하고 몸집이 작고 털이 많다. 부리는 매우 길고 뾰족하다. 독특하고 귀여운 모습의 키위 새는 과일 키위와 함께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키위는 뉴질랜드에서 대규모로 재배되며 유명해졌고 1950년대부터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후 이 과일을 '뉴질랜드 키위'라는 이름으로 수출하며 점차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키위 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rban Napflin-shutterstock.com
키위 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rban Napflin-shutterstock.com

현재는 한국에서도 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키위는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다. 키위의 최대 생산국은 원산지인 중국이다. 2위는 뉴질랜드, 3위는 이탈리아, 4위는 그리스, 5위는 이란이다. 한국의 키위 생산량은 2022년 기준 8308톤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다.

키위는 새콤달콤한 과일의 대명사다. 키위는 수확한 뒤 충분한 숙성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달콤한 맛보다 신맛이 강하다. 이 때문에 키위는 후숙 과일로 분류된다.

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0g의 키위에는 비타민C가 약 90mg 정도 들어 있다.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키위는 칼륨과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트륨 배출을 돕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키위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키위는 변비를 개선해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검버섯, 잡티 생성을 막아주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키위를 오래 맛있게 보관하는 법 / 유튜브, 제철건강 by 휴롬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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