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2일 만에…서울 사람들 힘들게 했던 '이것' 끝나 버렸다
2025-07-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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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밤사이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듯

드디어 서울이 12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1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4.6도까지 내려가며 열대야 기준인 25도 아래로 내려갔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8일 시작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다만 서울 열대야는 일시적으로 해제된 것일 뿐이다. 밤사이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인 인천은 최저기온이 25.3도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인천은 해양성 지역으로 보통 여름철에 서울보다 기온이 낮았다. 10일 밤부터 11일까지 보령(최저기온 26.8도), 강진(26.0도), 목포(25.7도), 장흥(25.3도), 여수(25.4도), 광양(25.2도), 밀양(25.4도), 북부산(25.0도), 제주 서귀포(25.5도), 제주(25.4도) 등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동쪽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수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을 피하고 부득이 외출하게 된다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여름철 폭염 시에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노약자는 특히 더위에 취약하니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좋다. 먼저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하고 창문에 암막 커튼을 설치해 열기를 차단한다. 침구는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로 바꾸고 얇은 이불을 사용한다.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피한다. 방 안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제습기를 활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심호흡이나 명상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