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보다 위대"

2025-03-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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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이 전 대통령과 달리 살려고 중국 국적 획득”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 세계로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 세계로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가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주장했다.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 목사는 지난 4일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본당에서 열린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2025학년도 입학식 및 개교식에서 참석한 초등·중학생 200여 명과 내빈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세이브코리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기도회를 열고 있는 단체다.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란 이름에서 ‘우남’은 이 전 대통령의 호다.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개교식 말씀 - 손현보 목사'란 제목으로 세계로교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손 목사는 학생들을 향해 "역사 속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이라고 답하자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위인들이 했던 모든 일을 다 모아도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구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중국 국적을 취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사는 나라, 우리나라가 독립돼서 그 국적을 얻겠다'며 무국적 상태로 독립운동을 하며 평생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이순신 장군보다 10배, 50배 더 위대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은 22세에 민주주의 국가를 꿈꾸며 외치다가 감옥에 갇혔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이런 인물을 죽여선 안 된다'고 나서 목에 칼을 찬 채 7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옥에서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만났고, 정치범은 물론 간수들까지 전도해 '전도사'로 불렸다"고 밝혔다.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에는 우리나라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기독교 국가가 돼야 한다는 비전이 담겼다. 그는 '하나님, 우리나라에 100만 명의 기독교인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고, 나중에 대통령이 됐을 때 그 숫자가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은 40년간 독립운동을 하며 임시정부 대통령이 됐지만, 김구나 서재필처럼 외국 국적을 취하지 않고 무국적으로 버텼다. 해방 후 미군정이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민의 77%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원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밀어붙였다. 워싱턴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따며 공산주의의 악랄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방송과 설득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는 김일성이나 박헌영을 따라 북한처럼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농지 개혁을 성공시켜 국민 80% 이상이 자기 땅을 갖게 했다. 6·25 전쟁이 터졌을 때도 맥아더 장군을 설득해 유엔군과 미군이 가장 먼저 도착하도록 했다. 전쟁 끝에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미국이 우리를 지켜주게 했고, 그 결과 70년 넘게 전쟁 없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5000년 역사에서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든 사람은 이 전 대통령뿐이다. 다른 나라들은 농지 개혁에 실패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백성을 설득해 1000만 국민이 땅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김구 선생에 대해서는 "임시정부 시절 생명을 지키기 위해 중국 국적을 취했다"고 비판하며 "이 전 대통령과 달리 자기 보존을 우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들은 이 전 대통령과 미국을 싫어한다. 이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됐을 텐데, 그걸 막은 게 이 전 대통령과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라면서 "1·2·3대 대통령을 지냈고 4대 때도 당선됐지만 부통령 선거 비리로 책임지고 물러났다. 진짜 독재자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 한 사람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했던 마음을 본받아야 한다“라면서 ”이 전 대통령은 40년 독립운동 중 죽을 고비와 모욕을 참아내며 이 나라를 일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부산시·구의원 등 정치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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