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서 발견한 K-유산균, 항생제 대체 효능 입증
2025-03-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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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L. lactis JNU534' 유해 세균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돼
한경 국립대학교 황성구박사 연구팀과 엘림랜드(주)가 공동으로 수행한 미생물 연구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Microorganisms 저널 2025년 2월호에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 전통식품인 여수 갓김치에서 최초로 분리된 유산균 ‘L. lactis JNU534’는 유해 세균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되었다. 엘림랜드(주) 연구소장 이광호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축산 가금류에서 만연한 살모넬라(Salmonella enteritidis) 감염을 예방·개선하고, 축산 동물의 소화기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육계의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이 투여된 육계에 유산균을 병용 투여한 실험 군은 대조군 대비해 사료 소화율 유지 및 성장 개선으로 육질 및 육량이 향상되며 건강 개선 효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지방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살모넬라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가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제적으로 사용 제한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K-유산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항생제 대체 물질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L. lactis JNU534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박테리오신 기반 미생물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료 시장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K-유산균’으로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추가 연구 및 산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