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진화대 운영… 산불 대응 체계 강화

2025-03-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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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형화·연례화 대응 위한 체계적 진화 시스템 구축
시청·구청 공무원 350명 선발해 교육 및 현장 투입

대전시, 대형산불에 '공무원진화대' 즉시 투입 / 대전시
대전시, 대형산불에 '공무원진화대' 즉시 투입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진화대를 편성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시청과 5개 구청에서 총 350명의 공무원을 선발해 진화대를 구성하고,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진화 요령 및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공무원진화대는 시청 직원 50명, 구청별 60명으로 구성되며, 매년 10시간 이상의 이론·현장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투입된다.

이번 조치는 2023년 서구 기성동 산불 당시 비숙련 인력 투입으로 발생한 현장 혼란을 방지하고, 보다 체계적인 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산림청 항공관리본부 전문 강사가 진행했으며, 산불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과 방화선 구축을 통한 민가 보호 등에 대한 실습이 포함됐다.

대전시는 단계별 산불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산림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진화에 나서며, 이후 일반공무원진화대가 투입된다. 50ha 이상의 산불에는 구청 공무원진화대가, 100ha 이상 대형 산불에는 시청 공무원진화대가 우선 투입되는 구조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공무원진화대 운영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문 교육을 통해 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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