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은 마셔도 괜찮다? 진짜 정답 알려드립니다

2025-03-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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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과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까?
정수 과정의 비밀, 안전성을 파헤치다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를 해도 될까?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많은 사람들은 정수된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지, 혹은 요리에 사용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수돗물이 엄격한 정수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공급된다고 설명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정수장에서 여러 단계의 정화 과정을 거친 후 가정으로 공급된다. 수돗물의 품질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기준을 따르며, 국내에서도 수질 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수장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질 검사를 실시하며, 매년 수질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수돗물 / Tatjana Meininger-shutterstock.com
수돗물 / Tatjana Meininger-shutterstock.com

수돗물에는 미량의 염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정수 과정에서 박테리아와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량의 염소를 사용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이 염소의 양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염소 냄새가 신경 쓰이는 경우, 물을 끓이거나 냉장고에 일정 시간 보관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을 마셔도 될까? 전문가들은 정수된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래된 수도관을 사용하는 건물에서는 녹물이나 중금속이 섞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추천된다. 특히 수도관이 노후화된 지역에서는 물을 일정 시간 틀어 놓아 불순물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돗물로 음식을 해도 될까? 요리 시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끓이거나 조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미생물이나 염소 잔류량이 더욱 줄어든다. 따라서 수돗물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국이나 찌개처럼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요리에서는 정수된 물을 쓰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tjana Meininge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tjana Meininger-shutterstock.com

일각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나 기타 유해 물질이 수돗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수돗물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며,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마시면 불안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정수 시설 개선과 수도관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국민들이 직접 수질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정수 과정을 거친다"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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