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서울구치소서 걸어나와

2025-03-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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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불끈 쥐어 지지자들에게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진 다음 날인 8일 오후 석방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1분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대통령 경호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오던 그는 정문 인근에서 내린 뒤, 걸어서 정문을 통과했다. 기다리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을 보였고, 두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한 뒤 다시 경호 차량에 탑승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석방 결정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항고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대검찰청이 석방 지휘를 내리고 항고하지 않기로 했으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반발하면서 결론이 늦어졌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최종 석방 지휘가 내려졌고,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지 52일 만에 구치소를 나왔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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