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명…한국 축구 이강인·황인범·설영우·이재성·박용우·조유민 '비상' 걸렸다

2025-03-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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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치르는 홍명보호가 안고 있는 걱정거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을 떠안고 있다. 홍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악재'가 축구대표팀에 있기 때문이다.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는 이강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는 이강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번에 축구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선수 가운데 무려 6명이 옐로카드(경고)를 받은 상황이다. 이들 선수가 옐로카드를 1장 더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3월 A매치 홈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주전 선수들의 경고 관리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3월 A매치 오만전과 요르단전에 대비해 홍명보 감독이 선발한 태극전사 28명 가운데 경고를 받은 선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6명이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경고 2개가 누적된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옐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비 선수 3명이 이미 경고 1장씩을 떠안고 있다는 게 홍명보 감독에겐 부담거리가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오는 20일 열리는 오만과의 7차전(홈 1차전)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해당 선수들의 경고 관리도 해줘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경고를 유도하는 상대팀 선수들의 플레이도 경계해야 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이들 선수가 오만전에서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아 경고 누적의 악재를 겪으면 오는 25일 열리는 요르단전(홈 2차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치를 수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베스트 11 구성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황재원(22), 조현택(23), 이태석(22) 등 2000년대생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수비진 보강에 나섰다. 특히 경고 1장이 있는 설영우의 백업 선수로 황재원을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28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평소보다 많은 선수를 소집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른 때보다 많은 숫자(28명)의 선수를 뽑았다. 전체적으로 포지션 경쟁에 좋은 상황이다. 두 경기를 치르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다. 첫 경기에서 경고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민하며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목요일인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 화요일인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각각 치른다.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다.

다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3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이다.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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