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장 평의' 기록…선고 다음 주 넘어가나
2025-03-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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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기지 않았던 전례 깨고 고심 거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전직 두 대통령 사건에서 걸렸던 기간을 넘어 최장 숙의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2주를 넘기지 않았던 전례를 깨고, 재판부가 고심을 거듭 중이다.

1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오늘(11일)도 오후 2시부터 평의를 이어간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2주가 됐지만, 재판부는 아직 선고 일자를 잡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땐 선고 전 숙의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땐 11일 걸려 두 탄핵 심판 사건 모두 2주를 넘기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 사건으로 가장 긴 숙의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러 가지 쟁점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 사건을 포함한 다른 탄핵 심판 사건들도 함께 심리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미칠 변수는 없는지 등도 따져볼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주 금요일 선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이번 주 선고를 하려면 역대 두 대통령 전례를 비춰봤을 때 늦어도 내일엔 양 측에 공지가 이뤄져야 할 걸로 예상되고 있다. 주 중반을 넘어서까지 별도 선고 일자 통지가 없다면 다음 주로 넘어갈 걸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