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줘도 시들지 않는다… 경기 불황 속 최대 수익 기록한 '꽃다발' 정체

2025-03-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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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지난해 전체 매출 13%↑
'보태니컬 시리즈' 신제품 4종 출시

세계적인 장난감 시장 불황 속에서도 레고의 '보태니컬 세트'가 최대 수익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oytsov-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oytsov-shutterstock.com

덴마크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Lego) 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레고로 만든 꽃다발인 '보태니컬 세트'가 수익에 일조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레고의 순이익이 5%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3%가 증가한 743억 덴마크 크로네(108억 2000만 달러·한화 15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3년 2% 성장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덴마크 완구 및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이 1% 감소한 것에 견주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최고경영자는 “거의 모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올랐지만, 특히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보태니컬 시리즈가) 엄청나게 팔렸고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보태니컬 컬렉션'이라는 명칭으로 첫 선을 보인 식물 테마 레고 세트는 출시 직후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으로 떠올랐다. 레고 브릭으로 실제와 유사한 꽃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성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레고는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 론칭을 기념해 올해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풍성한 꽃다발 세트부터 장식용 화분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장미, 난초, 달리아 등 분홍색 계열 꽃 15송이를 직접 조합하고 줄기 높이를 조절해 만들 수 있는 핑크 꽃다발부터 동백·모란·수국·백합 등 14가지 꽃과 흰색 화병으로 구성된 꽃꽂이, 사군자를 소재로 한 미니 난초와 행운의 대나무 등이 있다.

레고로 만든 꽃다발. / 레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레고로 만든 꽃다발. / 레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레고로 만든 꽃다발. / 레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레고로 만든 꽃다발. / 레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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