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 흔들리고 있다... 애가 탈 것"
2025-03-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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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재명 포커페이스 흔들리고 있다” 주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포커페이스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3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가 줄줄이 기각되면서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흔들리고 애타는 심정은 몇 가지 정황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했다.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손절하는 모습에서 엿볼 수 있다”며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수사와 체포 과정에서 공수처를 영웅으로 대접했다. 하지만 (공수처 수사가) 불법 논란에 휩싸인 지금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어느 누구도 공수처를 옹호해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마 본인에게 똥물이 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긴 한탕 하려다 깡통 차게 생긴 공수처가 뭐가 이쁘다고 감싸겠느냐”고 했다.
윤 의원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급하게 임명하려는 모습에서도 이 대표의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헌법재판관 8:0 인용이라며 너스레를 떨고 있다”며 “그렇다면 마 후보자가 없어도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은 문제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굳이 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 후보자를 빨리 임명하지 못해 안달이냐”며 “그것도 중립을 지켜야 할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냐”고 했다.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가장 확실한 정황은 민주당이 광장정치를 재개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본인들이 발의한 줄탄핵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헌재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다시 광장으로 나와 국민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흔들리고 있지 않다면 민주당이 광장으로 나올 이유가 없다”며 “어차피 민주당은 이 대표의 하명에 움직이는 정당이고, 민주당이 광장에 나왔다면 그것은 이 대표의 윤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여기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짜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 대표는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하간 이 대표는 이번달 26일에 있는 본인의 2심 재판이 유죄로 확정될 확률이 높음에도 불안하고 애타는 마음을 감추며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했는데 최근 많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자신의 얼굴을 숨기며 가슴 졸이는 삶을 버리고 본인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국민께 선처를 구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 대표 본인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를 규명할 '공수처 불법 수사행위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특검법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영장을 청구한 경위, 특정 법원(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신청한 정황과 그 배경, 서울중앙지법 서부지법이 영장을 기각 또는 발부하는 과정의 적법성 여부 등을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윤 의원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및 통신 영장을 신청했다가 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국회 답변 및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른바 '영장 쇼핑'을 시도한 정황 등도 드러났다"며 "독립적인 특검을 통해 공수처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