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 부산 광안리에 글로벌 IP사 찾아온다
2025-03-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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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이 들어서면 매년 100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입효과가 전망"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글로벌비치로 변모하는 부산 광안리에 글로벌 IP사의 몰입형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19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를 갖고 민락동 (구)청구마트 부지에 대한 매각을 승인했다.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에 인접해 있는 청구마트 부지는 지난 1998년 4월 공유수면 매립으로 부산시 소유가 됐다. 이듬해 청구파이낸스에 판매된 부지에는 할인점 청구마트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부도로 인해 무산됐다.
이후 시는 ‘세가파크’ ‘SM타운’ 등 민자사업을 유치하려고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2019년에는 119 안전센터와 문화관광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원점으로 돌아가며 27년째 방치돼왔다.
2023년 민락수변공원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고 경제불황으로 외부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개발 필요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민간 사업자로부터 5층 규모의 복합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제안서를 받고, 매각 계획을 본격화했다.
시는 ‘판매시설’로 지정돼있던 지구단위계획을 ‘문화 및 집회시설 70% 이상, 근린생활시설 30% 미만’으로 변경하고, 이를 10년 이상 유지하도록 특약 등기에 명시한다. 충분한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역민에게 개방하는 것도 당부했다.
또한 계약보증금 10%를 현금으로 납부하고,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잔금 전액을 내도록 해 사업이 무산될 리스크를 줄였다. 허가 후에는 2년 이내 착공한다는 조항도 덧붙였다.
용지 매각 입찰은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4월에 감정평가, 5월에 매각 공고를 예정하며 민간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매각 계획은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수영구)의 ‘글로벌비치 광안리’ 프로젝트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수영구)은 부산시 이승연 의원(수영구)와 함께 부지 활용을 위해 부산시를 설득해왔다. 정 의원 측은 미래관광사업의 비전을 함께 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결단으로 이번 계획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 시의원은 ‘글로벌 체험시설 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승연 시의원은 “정연욱 의원의 ‘글로벌비치 광안리’ 계획에 동참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수영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국내 최초로 부산에 도입되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매년 100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입효과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