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부장 “1만4694ha 산불영향…인명피해 15명”
2025-03-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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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서도 산불 예방에 함께해 주시길"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 직무대행은 25일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4차 회의에서 "현재까지 산불영향 구역은 약 1만 4694ha로 피해 면적이 커졌고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헬기 110대, 인력 6700여 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에서 진행 중이다. 평균 진화율은 88%이지만 의성은 55%에 머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불 진화 상황과 기관별 주요시설 보호 현황, 추가 산불 예방 조치 계획 등이 논의됐다.
산림청은 총 110대 헬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며 민가 주변에 지연제를 살포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소방청도 전국의 소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영향 구역 인근 민가와 인명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진화에 대응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인명·재산 피해 저지를 위해 도로 차단, 사전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우려가 큰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영덕톨게이트 구간 양방향이 지난 24일 오후 3시 35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경북 의성군·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3개 지역은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고 직무대행은 "산불 진화 헬기가 대형산불 발생 지역에 집중 투입될 수 있도록 타지역에서는 산불 예방 활동에 철저를 기해 달라"라며 "대형 산불에 정부의 가용 자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산불 예방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