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 마스코트 '워디·가디' 인기몰이… '방문의 해' 견인차 역할 톡톡

2025-03-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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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딸기축제서 50m 줄 세우기도… 도내 축제·행사 누비며 관광객 유치 선봉

논산딸기축제에 참가한 충남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가 개막 퍼레이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충남문화관광재단
논산딸기축제에 참가한 충남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가 개막 퍼레이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충남문화관광재단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와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이 지난해 선보인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린 논산딸기축제 현장. 제2딸기판매장 앞에는 워디, 가디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50m 이상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대전에서 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 모(37·여)씨는 "아이들이 TV에서 본 귀여운 워디, 가디와 꼭 사진을 찍고 싶다고 졸라 한참을 기다렸다"며 웃었다. 워디와 가디는 축제 개막일인 27일부터 나흘 내내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워디는 충남의 상징 새인 참매를, 가디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돌짐승)를 귀엽게 형상화한 캐릭터다. 현재 사람이 직접 입고 활동하는 인형 탈부터 높이 8m의 대형 공기 조형물, 행사장 포토존용 조형물, 봉제 인형, 키링, 스마트폰 그립톡, 볼펜, 마그넷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활용되고 있다.

충남도와 재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이들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워디와 가디는 논산딸기축제뿐만 아니라 지난 30일 아산 이순신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리그 아산FC 홈 개막전에도 등장해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앞으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4.10~13)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4.25~27)를 비롯해 ▲보령 머드축제 ▲서천 장항 맥문동축제 ▲천안 흥타령춤축제 등 도내 주요 축제와 행사에 연이어 투입될 예정이다.

도와 재단은 지난해 워디·가디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SNS 홍보 강화와 함께 티셔츠, 찻잔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충남 관광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또한, 현재 기획 중인 충남관광 브랜드 웹툰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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