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좋아한다… 관심도·호감도 1위 싹쓸이한 '한국 라면'
2025-04-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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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라면 중 유일하게 순호감도 70%대를 기록한 '한국 라면'
농심 신라면이 국내 주요 라면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와 호감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신라면 건면을 중심으로 온라인 포스팅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호감도 조사에서도 유일하게 순호감도 70%대를 기록하는 등 다른 브랜드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 총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국 라면 브랜드 10개에 대한 온라인 게시물 수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고 지난해 밝혔다.
분석 대상은 2023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소매점 라면 매출 상위 10개 제품이다.
여기에는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농심 육개장, 농심 너구리, 농심 안성탕면, 팔도 비빔면, 팔도 왕뚜껑, 삼양식품 삼양라면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농심 신라면이 23만 3949건의 포스팅 수로 전체 라면 중 게시물 수 1위를 기록했다. 농심 짜파게티는 18만 5265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11만 8903건으로 3위에 올랐다. 불닭볶음면은 전년 동기 9만 7943건 대비 2만 960건 증가해 21.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같은 기간 5만 1663건으로 4위, 농심 육개장은 3만 3698건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농심 너구리 2만 4281건, 농심 안성탕면 1만 9908건, 팔도 비빔면 1만 5948건, 팔도 왕뚜껑 1만 5914건 순으로 조사됐다. 팔도 비빔면과 왕뚜껑의 게시물 수는 34건 차이에 불과했다. 삼양라면은 1만 3509건으로 10위였다.
소비자 호감도 조사에서도 농심 신라면이 가장 높은 순호감도를 기록했다. 신라면은 긍정률 78.11%, 부정률 2.95%로 순호감도 75.16%를 기록했다. 조사 브랜드 가운데, 순호감도가 70%대를 기록한 제품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농심 육개장은 긍정률 65.79%, 부정률 4.31%, 순호감도 61.4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 너구리가 순호감도 61.30%로 3위, 오뚜기 진라면은 61.19%로 4위에 올랐다. 세 브랜드 간 순호감도 격차는 1% 이내로 나타났다.
팔도 비빔면은 순호감도 60.92%로 5위, 농심 짜파게티는 55.84%로 6위에 올랐다. 이어 농심 안성탕면 54.37%, 삼양라면 52.28%,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50.64%, 팔도 왕뚜껑 47.2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라면은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제정했다. 일본어에서 숫자 4와 10의 발음 조합이 'Hot(ホット)'의 일본식 발음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날을 중심으로 매년 이어진 ‘신라면 데이’ 마케팅은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신라면은 ‘한국식 매운 라면’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3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더구루에 “올해는 신라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인스턴트 라면 종주국인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