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신여고 학생들, 산불 피해 이재민에 온정 나눔
2025-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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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행사서 ‘인생네컷’ 운영…시교육청에 성금 185만원 전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이하 광주경신여고) 학생들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경북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
광주경신여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4일 본교에서 열린 교내 체육한마당의 부대행사로 ‘인생네컷’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학생자치회는 ‘2025학년도 자치학교’ 사업을 통해 즉석 사진기를 임대하고, ‘산불 피해 이웃 사랑’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운영 수익금 185만원을 전액 이재민 지원 성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시교육청의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성금’에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경신여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남·경북지역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경신여고 학생자치회 노채윤 회장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곳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신여고 조삼덕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