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특산물' 봄 구기자 순, 맛·영양·효능 '삼박자'… 새 소득원으로 각광
2025-04-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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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보다 베타인 풍부, 고혈압 예방·항산화 효과… 나물·국 등 활용, 1kg 1만5천원 인기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봄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구기자 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봄철에 돋아나는 구기자 새순은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며 청양의 새로운 특산물로 주목받고 있다.
구기자는 열매 외에도 잎, 뿌리(지골피), 그리고 봄철 새순까지 식용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구기자 순에는 열매보다 '베타인' 성분이 더 많고, 루틴과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예방, 항비만, 항산화 효과는 물론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예로부터 청양 지역에서는 구기자 순을 나물로 무치거나 볶음, 국, 찌개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해왔다. 살짝 데쳐서 무치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줄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며, 된장국 등에 넣으면 다른 재료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처럼 뛰어난 효능과 봄나물 특유의 입맛 돋우는 매력 덕분에 구기자 순은 단순한 부산물을 넘어, 구기자 재배 농가의 새로운 부가 소득 창출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양군 비봉면에서 포란골농원을 운영하는 윤종흥 씨는 "지금 구기자 순 수확이 한창인데, 신선하고 영양이 뛰어나 매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재 1kg당 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구기자 순의 효능과 맛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