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한 달 만에 3만 명 몰렸다"… 청양 '칠갑타워' 전국 핫플 등극
2025-12-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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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m 높이 스카이워크·흔들다리 '아찔한 매력'… 인근 상권 활기,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야심 차게 선보인 관광 명소 ‘칠갑타워’가 개관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3만 명을 육박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15일 문을 연 칠갑타워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방문객이 줄을 이으며 청양 관광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칠갑호와 칠갑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조망권과 짜릿한 체험 시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6층 규모로 지어진 칠갑타워의 백미는 단연 ‘스카이워크’다. 높이 57m, 길이 102m에 달하는 스카이워크는 발밑으로 칠갑호의 물결이 훤히 내려다보여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면 호수면 위에 조성된 600m 길이의 수상 보행교와 바로 연결되어, 관람객들은 하늘과 호수를 오가며 색다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의 급증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타워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찾고,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면서 주변 상권 전체가 활기를 띠는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관광과 경제가 서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청양군은 이 기세를 몰아 칠갑호를 '머무는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의 정취를 더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캠핑장과 휴식 체험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칠갑타워는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청양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보완을 통해 칠갑호 일대를 충남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지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