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생활 15년 만에… 전격 은퇴 발표한 베테랑 '축구 선수'

2025-04-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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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충북청주FC와의 홈경기서 은퇴식 진행

인천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수비를 지켜온 '베테랑' 김준엽이 15년간의 프로 생활을 끝내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인천은 오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홈경기에서 김준엽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10일 전했다.

2021년 7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서울의 지동원이 인천 김준엽과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1년 7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서울의 지동원이 인천 김준엽과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준엽은 2010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초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측면 수비수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인 그는 2020년 인천에 합류한 뒤, 첫 시즌부터 오른쪽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 팀의 잔류를 이끌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2022시즌에는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기록을 함께 만들었다.

측면뿐 아니라 중앙 수비까지 소화하며 팀에 헌신한 김준엽은 인천에서의 5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었고, 팬들은 이런 모습에 그를 ‘측면의 지배자’라 불렀다.

그는 프로 통산 310경기에 출전해 10득점 21도움을 기록했다. 세부 기록은 리그 288경기 9득점 19도움, 플레이오프 2경기, 리그컵 1경기, 코리아컵 12경기 1득점, 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 2도움이다. 인천 소속으로는 106경기 2득점 7도움(리그 100경기 2득점 7도움, 코리아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을 기록했다.

김준엽은 인천에서의 시간 동안 극적인 K리그1 잔류,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 창단 20주년 기념 시즌 등 굵직한 순간들을 함께했다. 커리어의 정점을 인천에서 보낸 그는 결국 같은 장소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됐다.

공식 은퇴식은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전광판을 통해 은퇴 영상이 먼저 공개된다. 이어 조건도 대표이사의 공로패 전달, 가족들의 꽃다발 증정, 이명주 주장으로부터 기념 액자 전달 등의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12시 5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E석 하이네켄 펍에서 은퇴 기념 사인회도 열린다. 사인회는 경기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1회 참여만 가능하다.

김준엽은 "인천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팬들이 보내준 응원을 평생 잊지 않겠다. 앞으로는 인천 팬으로서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전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23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전반전 인천 김준엽이 포항 완델손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6월 23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전반전 인천 김준엽이 포항 완델손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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