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 결국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2025-04-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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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및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 예정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과 관련해 결국 고용노동부에서 조사에 나섰다.

12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과 관련해 조사 담당자가 배정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담당자 1명과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근로감독관 1명이 각각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8일 더본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채용절차법을 위반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의혹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해당 사건이 발생한 충남 예산군에도 더본코리아 사업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0일 관할인 천안지청으로 민원을 이첩했다.
조사 절차는 민원 접수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자료 검토가 오래 걸리거나 진술이 복잡할 경우 해당 기한을 넘길 수도 있다. 현재까지 조사 담당자 배정과 초기 검토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은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전해졌다. 더본코리아 소속 임원 A 씨가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 B 씨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 씨는 서류 통과 후 면접까지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A 씨로부터 '2차 면접'이라는 이유로 술자리에 참석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에서 A 씨는 B 씨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A 씨)을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라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있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