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외국인 유학생 가족형 멘토링 ‘파마’ 성과 기대

2025-04-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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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한국 학생-교원 참여…“가족처럼 따뜻하게 만나 문화수용력 향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가족형 멘토링 프로그램 ‘PaMa’(파마)의 첫 활동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큰 성과가 기대된다.

호남대 국제교류 프로젝트 ‘우리는 글로벌 깐부’의 일환으로 시작한 가족형 멘토링 ‘PaMa’(파마)는 부모를 뜻하는 ‘Papa Mama’의 줄임말로, 교원과 한국학생이 멘토, 외국인 유학생이 멘티로 참여해 상호 교류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과 베트남, 일본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인 학생, 그리고 교원 등 3~5명으로 한 팀을 구성, 모두 10개팀 50여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4월 8일 팀별로 교내·외에서 다양한 첫 활동을 가진 뒤 소감을 밝혔다.

“생고기 비빔밥과 육회를 처음 먹어봤고, 이번 학기에 한국학생이 있는 수업이 없었는데 이 활동으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글로벌한국어학과 2학년, 카미무라 노나), “말이 서툴러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 무섭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 진짜 좋았다”(경영학부 1학년, 레티깜장), “유행하는 숏폼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한국말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경영학부 4학년, 루잉).

활짝 핀 벚꽃아래서 숏폼 영상촬영으로 추억을 영상에 담거나, 한국 전통음식인 비빔밥을 먹으로 음식문화를 체험했으며, 한옥 카페로 자리를 옮겨 각자의 꿈을 얘기하거나 고민을 상담하면서 국적과 문화를 조금씩 허물어뜨리며 친근함을 쌓아갔다.

외국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수들도 “강의실 이외에서 학교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과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호평했다.

경영학부 전성준 교수는 “유학생들이 일상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조금씩 이해하고 수용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고, 멘티로 참여한 경영학부 선호진 학생(3학년)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면서 정신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교류처는 ‘PaMa’(파마) 이외에도 한국인 재학생과 교원이 전공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는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하이 하이),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소양’ 역량 제고를 위한 ‘버디(Buddy)’ 프로그램 ▲언어 실력 향상과 상호 간 문화이해 증진을 위한 ‘뿜!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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