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동상 '목욕재계'…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25일 개막 예고

2025-04-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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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신 480주년 기념, 13일 신정호 공원서…축제는 6년 만에 온양온천역서 개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 아산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 아산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80주년을 앞두고 충남 아산시에서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예식이 거행됐다.

아산시는 지난 13일 신정호 공원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친수식(親水式)'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친수식은 매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에 앞서 열리는 전통 의식으로, 장군의 충효 정신과 애민 사상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과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 아산시 자율방범대연합대 및 17개 읍면동 지대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충사 경내 우물에서 길어온 성수(聖水)와 아산의 명물인 온천수를 합수하여 동상을 정성껏 닦아내며 충무공의 넋을 기렸다.

오세현 시장은 "장군의 탄신 4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친수식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품은 아산시가 더욱 힘차게 도약하고,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년 만에 주무대를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으로 옮겨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온양온천시장 참여마당 '전국 턱걸이 대회' ▲전국 노젓기 대회 ▲428 합창단 공연 ▲난중일기 골든벨 ▲드론 라이트 쇼 ▲'ㅇㅅㅅ(이순신) 게임' ▲무과급제 행렬 재현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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