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이 낳은 미혼모에게 찾아온 특별한 선물…한국의집, 사회적 배려 돌잔치 지원

2025-04-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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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를 위한 특별한 돌잔치의 온기

2025 찾아가는 돌잔치 사진 /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 찾아가는 돌잔치 사진 /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특별한 돌잔치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이유진(가명) 씨의 딸, 도연(가명) 아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 마련한 전통 돌잔치 무료 지원 사업을 통해 따뜻한 축복 속에서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전통 혼례나 돌잔치를 치르기 어려운 사회적 소외 계층에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60쌍의 전통 혼례와 30가족의 돌잔치를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에도 동일한 규모로 지원을 이어간다.

이날 돌잔치의 주인공인 이유진 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하고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며 돌잔치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껴왔다. 그러던 중 한국미혼모협회를 통해 국가유산진흥원의 따뜻한 지원 소식을 접하고 용기를 내어 신청했다. 그는 “뜻밖의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잊지 못할 첫 번째 생일상을 차려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의집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돌잔치’라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12곳을 선정하여 전통 돌상차림은 물론, 흥겨운 이벤트, 아름다운 한복과 전문 메이크업, 기념 사진 촬영 및 앨범 제작 등 돌잔치의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신청은 4월 14일부터 28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설은 4월 30일에 개별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우리 국가유산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이예원 기자 dldpdnjs123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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