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한중 관계 개선 속 ‘민감 의제’ 주목

2026-01-05 07:15

add remove print link

서해 구조물·한한령 등 민감 현안 논의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해 첫 정상외교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측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경제·산업·기후·교통 등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10여 건 서명식과 국빈 만찬 일정까지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비핵화·한한령·서해 구조물까지…민감 의제도 테이블 오르나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대좌다. 당시 회담이 관계 복원 흐름을 확인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그 흐름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양국 간 현안도 폭넓게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한중 관계의 대표적 쟁점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 문제와 서해 구조물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중일 갈등, 양안 관계 등 민감한 외교 현안이 언급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안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 중앙TV(CCTV)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회담에서 어떤 수위로 정리될지도 주목된다.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 '선란 2호' 사진 / 이병진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 '선란 2호' 사진 / 이병진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 경제협력 MOU 10여 건, 비즈니스 포럼까지…민간 교류 ‘속도전’

정상회담과 맞물려 경제 협력도 본격화한다. 양국 정부는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MOU 10여 건 서명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중에는 200여 명 규모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 교류를 독려하면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여지를 넓히자는 메시지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상대이기도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협력 가능한 분야도 적지 않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민간 차원의 접점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비쳐 왔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은 3박 4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베이징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5일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외교·경제 일정을 집중 배치했다.

유튜브, MBCNEWS

오는 6일에는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 등 핵심 인사들과의 잇단 면담이 거론된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청년 창업가와의 스타트업 행사 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이번 방문이 외교 현안 관리와 경제 협력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 일정’으로 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