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글로벌 도시 도약 시동… 일본서 국제교류 본격화
2025-04-14 16:12
add remove print link
오사카 엑스포 참석·지자체 면담… 세종시 비전 알리다
한글·문화·교육 교류 확대… 실질적 MOU 체결 성과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본 오사카와 나라현을 방문해 국제박람회 참석과 지방정부 고위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세종시의 국제협력 행보를 본격화했다.
13일 최 시장은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기술 혁신이라는 엑스포 주제에 부합하는 세종시의 국제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과 함께 한국관을 둘러보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가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최지 수장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인사를 나누며, 중장기적 국제 행사 유치 전략과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향후 세종시도 국제행사를 통해 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에는 나라현으로 이동해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면담을 갖고, 간사이광역연합의 광역행정 운영 사례를 공유받으며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같은 날 최 시장은 오사카한국교육원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유학생 유치와 한글·한국문화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한글문화, 세계로 나르샤’를 주제로 세종시의 한글 세계화 전략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은 세종시가 가진 문화, 교육, 의료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며 “향후 실질적 성과가 있는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번 주 중으로 교토부 지사 면담, 베트남 문화기관 방문,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기조연설 등 일정을 이어가며 국제무대에서 세종시의 위상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