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미래농업 이끌 '스마트팜 사관학교' 문 열었다
2025-04-15 09:16
add remove print link
14일 농업기술센터서 입주식…청년농 2명, 2년간 첨단 온실서 경영 실습

충남 태안군의 스마트농업 미래를 이끌 청년 인재를 양성할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가 마침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어제(14일) 태안읍 송암리 태안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경영실습장'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입주 청년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지역 청년 농업인들에게 첨단 스마트농업 운영 노하우와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핵심 시설이다. 총 985.6㎡(약 298평) 규모의 유럽형 벤로(Venlo)형 연동 온실로 지어졌으며, ICT 융복합 기술 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 자동제어 양액 수경재배 시스템, 기상 데이터 수집 및 환경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군은 공모 등의 절차를 통해 안길성 씨를 포함한 청년 농업인 2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이곳 경영실습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경영하며 스마트팜 운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된다.
입주 농업인 안길성 씨는 "앞으로 2년간 이곳에서 엽채류 재배에 도전하며 스마트팜 기술을 최대한 습득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시설에서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고, 이 경험을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아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안군은 입주자들에게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1:1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재배 작물의 생육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 안내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태안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보급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