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포항시의원 “경북도의 독단적 행정 심각하다”

2025-04-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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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의원, 시의회 임시회 신상발언 통해 “2025년 장애인형 빙상장 공모사업 관련, 경상북도의 독단적 행정에 대해 공문으로 진상규명 요청해야”

김민정 포항시의원/포항시의회
김민정 포항시의원/포항시의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2025년 장애인형 빙상장 공모사업' 관련 포항시의 행정절차 위반은 물론, 최종 포항시 선정 등과 관련해 경북도의 독단적 행정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포항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15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올해 2월 포항시는 담당팀장과 과장 전결로 총사업비 340억 원 규모(기금 40억 원,시비 300억 원)

'2025년 장애인형 빙상장 공모사업을 진행하였고, 의회에서 이에 대해 절차위반 등의 문제를 제기해 이를 바로잡고자 3월 경상북도에 공모를 철회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북도는 4월 회신공문을 통해 이미 공모절차가 마감되고 공모선정되었으니 사업을 포기하거나 대체부지를 선정해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포기할 경우 받게되는 불이익을 명시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지만 애초 선정되기 전 철회요청을 했지만 경북도가 다른 지자체에서 응모하지않아 그냥 두게 함으로써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응모한 포항시가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포항시의 공모철회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공모에 선정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포항시는 공개적으로 답변할 것과, 포항시의 철회요청을 무시하고 경북도가 일방적인 결정을 한데 대해 경상북도에 공문으로 진상규명을 요청해 줄 것을 포항시에 요구했다.

김민정 의원은 "이 사안을 이대로 넘긴다면 포항시는 기초자치단체로 기능한다고 할 수 없고, 포항시의회도 시민의 대표라는 정당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 사안은 단순히 공모사업처리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책임과 자율성, 지방정부간 수평적 협력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공식적인 해명과 함께 향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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