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중물 플라자’ 첫 삽…“ICT 창업 생태계 본격 가동”
2025-04-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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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억 원 투입, ETRI 부지 내 2026년 완공 목표
시민 전시관·창업 공간·공동 장비 활용센터 등 복합 기능 집약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이 또 하나의 혁신 거점을 갖게 된다. ICT 기반 창업과 시민 교류의 허브로 조성되는 ‘마중물 플라자’가 16일 첫 삽을 뜨며, 대덕특구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기반 마련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2시 ‘마중물 플라자 건립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시의회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공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미래 과학기술 산업의 도약을 함께 기원했다.
마중물 플라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지 내에 총사업비 337억 원이 투입되는 ICT 융복합 공간으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지면적 4,034㎡, 연면적 8,782㎡의 규모로 지상 5층 건물로 조성되며, 창업 지원·기술사업화·시민 교류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ICT 전시홍보관은 대한민국 정보통신 산업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과학기술 대중화를 이끄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 일부를 감면해 창업 초기 부담을 덜어주고, 협업 촉진형 공간 설계를 통해 기술기업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업성장으로 직결되는 ICT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과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중심에 위치한 ETR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마중물 플라자를 지역 과학기술 산업화의 구심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과 과학이 함께하는 혁신 허브로 조성해 대전의 과학수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