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빚은 한글”…세종시, 젊은 도예가들과 ‘우리동네’ 전시

2025-04-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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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도시 사업 일환…지역 특색 담은 도자 작품 전시
‘도화원’ 작가 8인 참여…BRT작은미술관서 27일까지

도자로 만나는 우리동네 / 세종시
도자로 만나는 우리동네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도예와 한글을 접목한 전시회를 통해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예술로 확장한다. 세종시는 오는 27일까지 BRT작은미술관에서 한글과 지역 특색을 결합한 도자 예술 전시회 ‘도자로 만나는 우리동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BRT작은미술관을 ‘한글문화상설전시관’으로 지정해 다양한 창작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첫걸음이다.

전시를 주관한 ‘도화원’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도예작가들로 구성된 창작 모임으로, 이번 작품들에는 소담동과 반곡동 등 작가들의 거주 지역과 세종시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한글 도자 예술로 풀어낸 개성 있는 해석들이 담겨 있다.

도예가 8인은 한글 자음과 모음을 기반으로 형태 실험을 더하거나, 지역의 풍경·이야기를 문자와 조형으로 결합하는 시도를 통해 한글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관람객은 일상 속에서 한글이 예술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도자기를 통해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올해는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올해부터 3년간 한글문화상설전시관 운영과 문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한글문화 진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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