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 이어… 백종원, 일부 가맹점 정리 수순 밟나
2025-04-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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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일부 프랜차이즈 사업 철수 수순 밟나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사실상 사업 철수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TV 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고속우동', '퀵반', '백철판0410' 등은 현재 전국 가맹점 수가 0곳으로 집계됐다. '낙원곱창'도 직영점 1곳만 남아 있으며 가맹사업 확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운영 매장이 사실상 없는 상태로 사업 정리 단계로 해석된다.
'고투웍', '성성식당' 등도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일부 브랜드는 전국에 1곳 이하의 매장만 운영 중이며 직영점조차 없어 브랜드 존속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직영점은 브랜드 표준화와 교육, 제품 테스트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인데, 이조차 무너진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해당 브랜드들의 철수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 가깝다. 본사 운영 여력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불거진 법적 리스크가 경영 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주요 브랜드에서도 가맹점 철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총 2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 16개 브랜드에서 점포 수가 감소했다.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등 일부 주력 브랜드를 제외하면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그간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를 앞세워 다수 브랜드를 유지해왔지만 브랜드 과포화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최근 오너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가맹점주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맹사업은 신뢰가 핵심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침체된 브랜드의 회복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달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원산지 거짓 표기 의혹, 축제 장비 위생 문제, 허위광고 의혹, 술자리 면접 논란 등이 불거지며 기업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