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다…넷플릭스 등 OTT서 갑자기 역주행 중인 '뜻밖의' 영화
2025-04-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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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다시 화제가 된 영화 두 편

OTT에서 갑자기 역주행 중인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영화 '콘클라베'가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교황 선거 절차인 콘클라베를 소재로 한다.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따르면 영화 '콘클라베'는 지난 22일 핫 랭킹에서 전날보다 5계단 뛰어오른 8위에 올랐다. 23일에는 7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핫 랭킹은 OTT 이용자의 콘텐츠 검색량 등을 바탕으로 30위까지 선정하는 순위다.
영화 '콘클라베'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과 개봉을 앞둔 배우 마동석 주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보다 많은 검색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는 최근 넷플릭스 등 OTT에서 역주행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OTT에서 역주행 중인 영화 '콘클라베'는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극장가에서도 지난달 5일 개봉됐다. 외국 예술영화지만 누적 관객 수 27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극장가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콘클라베'는 노년의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가 콘클라베를 주관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교황 선거를 정치판처럼 야욕과 추문, 암투로 들끓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콘클라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줘 전 세계 영화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을 각각 받았다.

이런 가운데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두 교황'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최근 넷플릭스 등 OTT에서 역주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화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앤서니 홉킨스가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조너선 프라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각각 연기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감독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허구의 이야기가 가미돼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오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지난 22일 바티칸 뉴스와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선종한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오후 5시) 성베드로 광장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하는 가운데 열린다고 발표했다.
추기경단은 교황 선종 후 처음으로 이날 회의를 소집해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교황은 지난 21일 뇌졸중과 이에 따른 심부전증으로 선종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이었다"라며 생전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