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7주 최고가 기록... “차트 역사상 가장 미친 1분봉” 평가 (분석)

2025-04-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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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도 대규모 순유입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9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7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은 부활절 연휴 이후 이어진 랠리의 연장선으로 시장 분위기는 강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9만 3000달러를 넘어 7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AI 이미지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9만 3000달러를 넘어 7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AI 이미지

특히 23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9만 1500달러 부근에서 단 몇 분 만에 9만 3000달러를 돌파,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역대급 1분봉 캔들"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이클 설리번(Michael Sulliva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움직임을 "비트코인 차트 역사상 가장 미친 1분봉"이라고 표현했다.

이전부터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고했던 크립토 제너럴(Crypto General)은 이번 움직임이 예상된 돌파였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오늘 드디어 돌파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평론가 테드(Ted)는 비트코인이 금값을 따라잡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10만 달러 돌파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이번 상승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 개선과 함께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관련 발언 변화와 연관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며칠 전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해임을 시사한 발언과는 상반된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대해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0으로 만들지는 않겠다"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이와 같은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트레이더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트럼프가 대부분의 완화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분석가 브랜든(Investing with Brandon)도 이번 발언을 "명확한 호재"로 언급했다.

이날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3억 81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큰 폭의 증가세로, 기관 자금의 적극적인 진입을 보여준다. 전통 금융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51%, 나스닥은 2.87%, 다우존스는 2.66%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을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매크로 변수와 ETF 자금 흐름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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