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내 얼굴 무너지고 있어…늙어 보인다"

2025-04-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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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 주름에 담긴 인생의 아름다움
노화를 거부하는 대신 당당히 맞이하는 용기

배우 데미 무어가 '노화'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데미 무어는 잡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했다.

데미 무어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더 깊이 받아들이는 데서 자유를 찾았다. 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매일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거울을 볼 때 ‘세상에, 내가 늙어 보이네’ ‘맙소사, 내 얼굴이 무너지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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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는 “지금의 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내 모습, 내 가치, 내가 누구인지를 한정하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데미 무어는 영화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쳐 골든 글로브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SAG) 등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인기를 잃은 여배우가 '젊음'에 대해 끝없이 집착하다 결국 파멸에 이르는 스토리를 다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 모두가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비교와 절망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의 외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가혹한 자기비판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대중의 눈에 띄는 모든 사람들은 더 가혹한 외부 비판을 받는데, 그건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할 수 있는 폭력"이라고 했다.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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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누구도 피할 수 없어…주름도 받아들여야 비로소 찾아오는 평안

주름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징후로,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복합적이며, 생리적인 변화와 외부 자극이 함께 작용한다. 피부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진피층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이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 단백질의 생성이 줄어들고, 이미 존재하던 섬유조직도 손상되면서 피부는 점차 탄력을 잃고 주름이 형성된다.

피부 노화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내인성 노화'로, 유전적 요인과 체내 생리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를 말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2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잔주름이 생긴다. 두 번째는 '외인성 노화'로, 자외선, 흡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촉진되는 노화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색소침착과 탄력 저하를 유발한다.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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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도 주름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항산화 영양소가 결핍된 식단은 피부 재생력을 떨어뜨린다. 흡연은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비타민 C를 파괴해 주름을 가속화하며, 반복적인 표정 습관도 특정 부위에 깊은 주름을 남기게 한다. 이 외에도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피부 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다양한 화장품과 시술, 영양제 등을 통해 주름 개선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레티놀,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은 피부의 재생과 보습에 도움을 주며, 레이저나 고주파 시술은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 같은 외적 관리만으로 모든 주름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결국 피부의 노화는 생명 활동의 일부이며, 우리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주름을 억지로 감추거나 부정하기보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또 다른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살아낸 흔적이 얼굴에 새겨진다는 건, 그만큼 많은 순간들을 지나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주름은 단순한 피부의 주름이 아니라, 삶을 살아낸 증명이다. 그것을 긍정하고 품을 때 우리는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깊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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