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서울서 치킨 '최대 30%' 싸게 시켜먹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2025-04-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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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푸라닭 등 18개사 참여

서울에서 치킨을 최대 30% 싸게 시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서울배달+가격제'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배달+가격제는 서울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제도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서울배달+땡겨요 결제 시 배달전용상품권(15%), 땡겨요 할인쿠폰(5%), 프랜차이즈 본사 프로모션(10%)을 적용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적용 대상은 배달 앱 시장 점유율 약 39%를 차지하는 치킨 업종이다. 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배달음식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5일 서울시청에서 땡겨요 운영사인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18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BHC, 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등 국내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8개사 명단)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
서울시는 가격제 사업 운영 등 행정 전반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프랜차이즈 가맹 지원과 가격제 참여 확대에 나선다. 각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를 비롯한 외식업 유관기관은 가격제 확산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 가격제 시행 시기와 가격 분담 등 구체적인 사항은 프랜차이즈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요 외식 업계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해왔다. 이들 업계는 이번 '서울배달+가격제' 도입을 통해 수수료가 낮은 공공 배달앱이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땡겨요 등 공공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배달+가격제'는 소비자, 자영업자, 기업에 모두 혜택이 되는 진정한 상생이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치킨 프랜차이즈와의 선도 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외식 업종까지 가격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배달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중심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서울배달+땡겨요에 입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배달상생자금'을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
서울배달상생자금은 신한은행이 16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해 공급한다. 서울배달+땡겨요에 입점한 뒤 일정 매출 기준을 충족한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융자지원 신청 요건은 6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