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3부, 치트랄 편

2025-04-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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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4월 30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3부에서는 치트랄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EBS1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오래된 도시의 묘미'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오래된 도시의 묘미'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3부 - 오래된 도시의 묘미

파키스탄의 거대한 산맥이 품은 오래된 도시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그 도시의 진정한 매력인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시간을 품은 도시들, 그 깊은 매력을 찾아 길을 나선다. 첫 번째 여정은 파키스탄 북서부 힌두쿠시 산맥에 자리한 치트랄(Chitral)이다. 이곳은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이 오가던 길목으로, 치트랄 시장에서는 국민간식으로 통하는 차플리케밥(Chapli Kebab)과 전통 모자인 파콜(Pakol)을 만날 수 있다. 1774년에 만들어진 치트랄요새(Chitral Fort)는 이 도시의 역사적 중심지로, 돌과 진흙, 목재로 지어진 벽과 천장에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진다. 고립된 계곡 깊은 곳에 위치한 칼라시밸리(Kalash Valleys)는 '숨겨진 세계'라 불리며, 수천 년 동안 고유한 문화와 종교를 지켜온 칼라시족(Kalash People)이 살고 있다.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이곳에서는 전통 머리장식과 소박한 삶의 방식, 자연의 순환에 맞춰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빵과 차이는 자연이 만든 밥상이자, 손님에게 대접하는 따뜻한 전통 음식이다. 마을 공터에서는 크레그갈(Kreg Ghal)이라는 전통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 여정은 '국경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페샤와르(Peshawar)다. 2000년 전의 역사를 품은 이 도시는 좁은 골목과 수백 년 된 목조 건물들로 가득하다. 고기 요리 문화가 발달한 페샤와르에서는 카라히와 차르시티카 같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카와라는 전통 녹차는 이 도시의 '대화'와 '소통'의 상징이다. 종일 고기 굽는 연기로 가득한 도시에서 카라히(Karahi)라는 원형 냄비는 단순한 조리 도구가 아닌 고기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요리사들의 필수 장비다. 키사콰니시장(Kissa Khwani Bazar)의 입구에 위치한 카불 게이트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 향하는 길목임을 알려준다. 달콤한 녹차 카와(Kahwah)를 마시며 오래된 도시의 묘한 매력에 스며든다. 오래된 도시들에서 만난 일상의 모습과 따뜻한 사람들의 배려는 여행자의 마음속에 하나의 이야기로 오래 남을 것이다. 시간이 만든 깊이와 사람이 빚어낸 따스함이 어우러진 파키스탄의 오래된 도시들은 여행자에게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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