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치킨, 전자레인지에 그냥 데우면 망한다…바삭하게 살리는 진짜 꿀팁

2025-05-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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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버린 치킨 살리는 방법과 다양한 레시피 공개

식은 치킨을 빠르게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치킨을 바삭하게 살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 / Alex_Yu-shutterstock.com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 / Alex_Yu-shutterstock.com

전자레인지는 식품 속 수분을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겉은 축축해지고 속은 쉽게 과열돼 질겨진다. 특히 튀김옷에 남아 있던 바삭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눅눅하고 무거운 식감만 남는다. 맛있던 치킨이 '기름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의 특성상 음식 표면을 바삭하게 구워주는 '건조 열'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과 같은 바삭한 치킨 식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빠르게 따뜻하게는 만들 수 있지만, 맛과 식감을 모두 잃는 셈이다.

◈ 에어프라이어만 있나? 프라이팬 활용법

에어프라이어가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모두가 에어프라이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간단하게 프라이팬만으로도 식은 치킨을 바삭하게 살릴 수 있다.

치킨 마요 덮밥  / LEE SEON KYEONG-shutterstock.com
치킨 마요 덮밥 / LEE SEON KYEONG-shutterstock.com

먼저 프라이팬에 치킨을 넓게 펼쳐 약불에 올린다. 뚜껑은 덮지 않고 치킨 겉면의 수분을 천천히 날려준다. 치킨 표면이 따뜻해지고 약간 바삭해지기 시작하면, 약간의 식용유를 둘러 살짝 튀기듯 구워준다. 이때 팬을 너무 세게 달구면 치킨 겉만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으니, 약불로 천천히 데우는 것이 핵심이다. 종이타월로 남은 기름을 가볍게 닦아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이 완성된다.

조금 더 바삭함을 원한다면 키친타월로 닦아가며 기름기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오븐으로 바삭하게, 골고루 데우기

오븐이 있다면 더 간편하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치킨을 넣고 8~10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치킨은 겹치지 않게 배치하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겉과 속이 고루 따뜻해진다. 너무 오랜 시간 구우면 치킨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시간과 온도를 주의해야 한다.

◈ 식은 치킨, 그냥 먹기 아쉽다면? 변신 레시피

식은 치킨을 데우는 대신,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한 치킨마요 덮밥은 좋은 예다. 식은 치킨을 잘게 찢어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살짝 볶은 뒤 따뜻한 밥 위에 얹는다. 마요네즈와 쪽파, 김가루를 뿌리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또는 치킨을 작게 잘라 또띠아에 채소와 함께 말아 '치킨랩'으로 즐겨도 좋다. 살짝 매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느끼함 없이 산뜻한 맛을 낼 수 있다. 남은 치킨을 이용해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리거나, 국물 떡볶이 위에 얹어 치즈와 함께 오븐에 구워내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웹툰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웹툰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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