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세탁기에 '이것' 한번 넣어보세요…10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네요

2025-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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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속 숨겨진 오염의 위험성?!

매일 사용하는 세탁기, 과연 내부까지 깨끗할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세탁기 내부에는 세제 찌꺼기, 섬유유연제 잔여물, 곰팡이, 물때 등이 서서히 쌓인다. 이렇게 쌓인 오염물은 세탁 과정에서 세탁물에 재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런 오염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빈 세탁기에 식초 세척법'이다. 간단하지만 효과가 입증된 방법으로, 실제로 많은 청소 전문가들과 관련 자료에서도 권장되고 있다. 특히 희석한 '화이트 식초'(백식초)를 사용하면 세탁기 내부의 세제 찌꺼기, 석회질, 곰팡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며, 살균·탈취 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세척 방법은 간단하다. 세탁기를 빈 상태로 두고 화이트 식초를 넣은 뒤, 가장 뜨거운 물과 가장 긴 세탁 코스를 선택해 돌리면 된다. 뜨거운 물과 식초의 조합이 세탁기 구석구석에 쌓인 오염물질을 녹여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별도의 화학 세제를 쓰지 않고도 세탁기를 청소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식초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기 세척에는 반드시 화이트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과식초나 발효식초는 색소와 유기물이 포함돼 있어 세탁기 내부에 오히려 찌꺼기를 남길 수 있고, 세탁기 부품에 불필요한 잔여물을 형성할 위험이 있다. 발효식초는 시간이 지나면서 끈적임이나 냄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세탁기 청소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투명하고 불순물이 없는 화이트 식초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또한 식초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 종이컵 기준 1컵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자주 세척을 반복할 경우, 고무 패킹이나 호스 부위 등 일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무 소재는 산성 물질에 약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제조되는 세탁기들은 내구성이 크게 개선돼, 적절히 희석한 식초를 월 1회 정도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제조사에 따라 식초 사용을 아예 권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 전에 제품 설명서나 제조사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세탁기는 식초 대신 전용 세탁조 클리너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정기적인 세탁기 청소는 필수다.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세탁 후에도 빨래에서 냄새가 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오염물이 세탁물에 묻어 나올 수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세탁기 내부에 곰팡이가 서식할 가능성도 커져 세탁물 위생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세탁기들은 자체 청소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 기능만으로는 내부 깊숙한 오염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월 1회 정도는 빈 세탁기에 희석한 화이트 식초를 넣고 고온 세탁 코스로 청소하는 추가 관리가 필요하다. 깨끗한 세탁물을 원한다면 세탁기부터 제대로 청소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유튜브, 세탁설 setaksul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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