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옥마을의 밤... '아산 외암마을 야행' 5월 30일 개막

2025-04-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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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공연·전통혼례 재현 등 '8야(夜)' 테마 풍성... 일부 체험 5월 8일부터 사전신청

지난해(2024년) 열린 ‘아산 외암마을 야행’ 행사 모습 / 아산시
지난해(2024년) 열린 ‘아산 외암마을 야행’ 행사 모습 / 아산시

조선시대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야간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국가유산청, 충청남도와 함께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아산 외암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2025 아산 외암마을 야행'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 사업인 '외암마을 야행'은 조선시대 전통마을의 공간과 역사성을 활용해 밤에 즐기는 이색적인 역사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외암마을 고택과 골목길을 배경으로 총 8가지 밤(夜) 테마에 맞춰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공연으로는 건재고택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퓨전 국악 공연 '조선 힙스터'와 민속관 소무대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무대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저잣거리 입구에서는 흥겨운 전통 엿장수 공연이 열리고, 마을 곳곳에서는 '6인의 조선 이야기' 공연자들이 깜짝 등장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콘셉트로 한 퀴즈쇼 '장원급제! 조선 골든벨' ▲전통놀이 체험 '조선놀음방' ▲조선시대 혼례를 재현하는 '예안 이씨 혼례날' ▲병사 체험 '외암 징병방' ▲조선시대 주제 '인문학 강의' 등 참여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또한, 가마솥밥을 직접 지어 나눠 먹는 '조선 솥밥 한상', 전통 간식을 맛보는 '한입 간식, 조선 손맛' 등 먹거리 체험도 마련된다.

상설 장터도 열린다. 체험사무실 앞 '골목 예술장'에서는 공예 및 전통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오선분 가옥 내 '외암 저잣거리'에서는 다양한 간식과 로컬푸드를 만날 수 있다. 밤에는 '불빛 따라 걷는 외암길' 조명 연출이 마을의 운치를 더하고, 입구에는 관람객의 소원을 담는 미디어아트 '조선의 소원 달집'이 설치된다.

'조선 골든벨', '예안 이씨 혼례날', '인문학 강의', '조선 솥밥 한상', '첫날밤 조선에 들다', '외암마을 투어'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오는 5월 8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야행 홈페이지(https://www.asannight.com/)'에서 가능하며, 세부 내용 확인 및 버스킹 공연 참가 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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