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는 안 팔린다고?…청약 '수십만' 쏠린 지역 TOP3

2026-03-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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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수요가 몰린 지방 3곳, 이유는 '일자리'

지방 부동산 시장 전반에 미분양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일부 지역에는 청약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망 확충 등 실질적인 개발 요인이 뒷받침되는 지역들이 분양시장 침체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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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지방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 건수를 분석한 결과,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충남 아산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청약통장 사용 건수가 20만 14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가 11만 2995건, 전북 전주시 덕진구가 8만 807건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된 배경에는 산업 기반, 생활 인프라, 향후 개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린 청주시 흥덕구는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다. 충북 내 핵심 산업·주거지로 평가받는 데다 배후 수요도 탄탄한 편이다. 여기에 산업단지 확장과 신규 주거 단지 조성이 함께 진행되면서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아산시 역시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대기업 산업단지가 자리해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인접한 천안시와 함께 대규모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산업 수요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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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덕진구도 지역 북부권을 중심으로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전북테크노파크, 전주첨단벤처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안정적인 주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점이 청약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공급 물량이 많고 적은 문제를 넘어, 자족 기능과 직주근접성을 갖춘 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기반이 약한 지역은 미분양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반면, 대기업 투자와 핵심 일자리가 뒷받침되는 거점 도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양 성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지방 분양시장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성적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거주 수요자에게는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 교통 여건을 두루 갖춘 지역을 선별하는 안목이 중요해졌고, 투자 수요 역시 단순한 가격 접근보다 지역의 자생력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더라도, 실질적인 수요 기반을 갖춘 지역은 여전히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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