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아이유, 2위 프로미스나인...MZ병사들이 꼽은 '현역 군통령' 1위는
2025-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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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병사 309명 대상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
프로미스나인(16.2%), 아이유(6.5%), 아이브(6.1%), 엔믹스(4.9%) 순
장병들의 군 생활에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는 스타들 가운데, MZ 세대 병사들이 직접 꼽은 '현역 군통령' 1위가 공개됐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달 29일, 앞서 4일부터 17일까지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봄맞이 위문열차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를 주제로 실시한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8.1%가 아이돌 그룹 에스파(카리나·윈터·닝닝·지젤)를 선택하며 '현역 군통령' 1위에 올랐다. 에스파는 "보는 것만으로 힘이 난다", "노래와 무대가 큰 위로가 된다"는 뜨거운 호평과 함께 병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었다.
2위는 프로미스나인이 16.2%의 지지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이어 3위에는 6.5%를 기록한 아이유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아이브(6.1%), 5위는 엔믹스(4.9%)로 집계됐다.
◆ 에스파, 병사들의 압도적 선택
에스파를 꼽은 병사들은 각자의 군 생활 속 위로와 활력을 강조했다. 육군 소속 김 모 상병은 "힘들고 지칠 때 에스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천 모 이병도 "에스파를 떠올리면 모든 것을 열심히 하게 된다"고 밝히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스파는 군부대에서 자주 회자되는 대표적인 MZ 세대 스타로, 특유의 에너지와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가 병사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 프로미스나인, 행군과 체력단련의 동반자
2위를 차지한 프로미스나인은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병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행군할 때 프로미스나인 노래를 떠올리며 완주했다", "체력 단련할 때 큰 힘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병사들은 프로미스나인의 음악이 군 생활 중 지친 순간마다 큰 위안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미스나인은 지속적으로 병영문화 개선과 위문공연에도 관심을 보여온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설문 결과는 프로미스나인이 병사들 사이에서 높은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아이유, 변함없는 국민적 스타
3위를 기록한 아이유는 병영차트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해온 인물이다. 병사들은 아이유의 최근 작품 활동까지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 병사는 "아이유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따뜻한 연기가 군 생활 중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꾸준한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통해 세대 불문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특히 감성적 위로를 원하는 병사들에게 여전히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아이브·엔믹스, 군통령 대열 합류
4위를 차지한 아이브와 5위 엔믹스 역시 젊은 병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룹이다. 특히 아이브의 경우 장원영, 안유진 등 멤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남다른 팬심을 보여준 병사들도 많았다. 엔믹스에 대해서도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힘이 솟는다"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처럼 아이브와 엔믹스 역시 탄탄한 인기를 입증하며 '군통령' 대열에 합류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따라 병사들 사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병사들이 스타에게 바라는 응원 메시지
병사들은 '군통령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로 "힘내세요", "파이팅", "잘하고 있어요" 같은 짧고 힘 있는 응원 문구를 주로 선택했다. 또한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같은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도 다수 제시됐다.
이러한 응답은 병사들이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스타로부터 힘을 얻고 진심 어린 위로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병영차트를 통해 살펴본 군 문화 트렌드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순위를 발표하는 소통형 콘텐츠다. 이번 설문은 MZ 세대 병사들의 관심사와 감성을 반영해 향후 군 위문공연 프로그램 기획에도 참고될 예정이다.
설문은 매월 '더캠프' 앱을 통해 진행되며, 실제 군 생활을 반영한 병사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국방 정책과 병영문화 개선에도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