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받고 살 쏙 빠진 하정우, '이런 통증' 느껴질 때가 바로 맹장에 탈 난 거다
2025-04-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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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맹장수술 후 근황 공개
충수염의 위험성과 빠른 대처의 중요성
배우 하정우가 맹장수술 이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경실과 아들 손보승이 하정우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경실이 "더 마른 것 같다"고 걱정하며 말을 건네자, 하정우는 "맹장수술하고 살이 빠졌다"고 답했다.
앞서 하정우는 갑작스런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맹장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복통이 오른쪽 아랫배로 집중되며 열과 구토, 식욕 저하까지 동반된다면 맹장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급성 충수염’이라 불리며, 소장의 말단과 대장이 만나는 지점에 붙은 작은 기관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맹장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변이나 림프 조직이 충수 입구를 막아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충수가 터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복강 내에 감염이 퍼져 복막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맹장수술, 즉 충수절제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피부를 절개하여 염증이 난 충수를 제거하는 개복 수술, 또 하나는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다.
요즘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이 선호되는데,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입원 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수술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사이이며, 복막염 등 합병증이 없다면 3일에서 1주일 정도의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회복과 관리
충수절제술 후에는 금식과 함께 복부 상태를 관찰하며 회복을 돕는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회복이 빠른 편으로, 수술 이틀 뒤부터 가벼운 식사가 가능하고,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개복 수술을 한 경우에는 회복 기간이 조금 더 길 수 있다.
이후에는 상처 부위의 감염 여부를 잘 확인하고, 무리한 복부 운동이나 변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 부위가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맹장염은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